안녕하세요, 나행순입니다!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맑은 날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몇 주간 주말마다 비가 내리고 흐려서 어디 제대로 놀러가지도 못했었는데 간만에 날이 맑아 오늘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홍콩 식당 구구당입니다!
뭔가 이름부터 특이해서 많이들 의아해하시더라구요.
식당보다는 카페느낌의 이름이라 그런가봅니다.
저는 미국 차이나 타운에서 홍콩음식을 먹어본 이후론 아직 한국에서 홍콩음식 경험은 없었는데요.
사실 그 때 먹은 홍콩음식이 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는게 놀랍지만요...
어찌됬든 저는 강남에 홍콩음식을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춰서 퓨전식으로 선보이는 식당이 있다길래 얼른 달려가 보았습니다!
구구당
접근성:
주소는 역삼동이지만 위치는 신논현역 4번 5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고 출구로부터 걸어서 3분정도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강남역을 자주 오시는 분들이시라면 cgv가 어딨는지 아실텐데 그 cgv 옆 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되요!
다만 주말의 경우 강남역 부근은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에 그 점 유의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래요! 강남역은 아시다시피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에 어딜가나 사람이 붐빈다는점...ㅠㅠ
강남역 맛집인데 왜 주소는 역삼동이고 역은 신논현역에 더 가까운거죠?ㅋㅋㅋㅋ
저도 항상 이런부분이 의문이지만 어딜가나 그렇더라구요 ㅋㅋㅋ 이젠 걍 적응했습니다.
언덕길을 올라가시다보면 왼편에 초록색으로된 구구당 간판이 보이십니다!
나름 주차펫말부터 외부 디자인을 동양스럽게 꾸며놓아서 홍콩 분위기를 내보려고 하는모습입니다.
홍콩맛집인지 아닌지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동양 퓨전식당 구구당이라고되어있습니다.
구구당은 입 구라는 단어를 두번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과 재밌는 이야기"를 뜻한다고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퓨전은 융해, 용해라는 뜻인데 퓨전음식은 말 그대로 다양한 음식재료와 조리방법이 혼합된 요리를 말한다고해요. 퓨전 음식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1. 넓게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음식재료와 요리기법 등이 혼합된 음식을 의미하고
2 .좁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발달한 요리기법을 일컫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퓨전의 의미는 퓨전음식보다 음악이 먼저였다고해요!)
일반적으로 퓨전은 퓨전재즈를 의미하지만, 요새는 문학 예술 음악 요리 등에서도 장르의 구분없이 사용되고있답니다!
어쨋거나 다시 구구당으로...
주말이여서 그런지 역시나 맛집은 대기가 있기마련이죠. 입구에 사람들이 없길래 대기가 없구나했더니...
왠걸... 들어와보니 뒷길에 대기석이 따로있더라구요ㅋㅋㅋㅋ
저희는 15분 가량 대기하다가 들어갈수있었습니다!
원래 대기가 있으면 기다리지 않고 다른 식당을 찾아보는편이지만
대기가 그닥 길지도 않았고 손님들을 위해 벤치를 마련해두었기에 기다리기로했답니다~!
구구당 입성~
대기한 순서대로 차례차례 자리에 착석합니다~
식당내부는 주방이랑 같은 공간에 있어서 요리하는 불냄새가 가득했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식당이면 맛있는 음식향이 자윽히 나는걸 좋아하지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같네요.
음식냄새가 옷감에 남을수도 있을 정도로 불냄새도 나고 음식냄새도 가득했어요.
식당내부는 생각보다 넓어서 많은 손님을 한꺼번에 받을수 있을것 같아요.
지하도 있는것 같은데 지하를 가보진 못했네요!
홍콩식당인 만큼 현지의 느낌을 내기위해 전광판 느낌의 네온사진 글자들로 내부를 꾸며놓았는데 느낌있고 좋았습니다.
바로 그 아래로 어두컴컴한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가 있는데 지하도 테이블이 있는 식당인지는 모르겠네요ㅠㅠ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준비되어있더라구요.
메뉴디자인을 누가했는지 참 이쁘고 보기 쉽게 만들었더라구요~
메뉴는 정말 음식사진과 폰트가 전부인것 같아요 ㅎㅎㅎ
큼직큼직한 먹음직스러운 음식사진들이 다 먹어보고싶게 만들더라구요.
구구당은 홍콩 식당의 분위기를 내고있지만 샐러드랑 파스타 같은 메뉴가 있는걸 봐서 역시 퓨전 식당이긴 한것 같더라구요.
아참, 구구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멘보샤랑 우육탕면이라고해요!
에이드 색상 저렇게 칼라풀하기 있나요~~
흐릿하지만 저기 왼쪽위에 보이는게 바로 구구당의 시그니처 멘보샤입니다!
저희는 우육탕면, 딴딴 라구 그리고 멘보샤 4피스 이렇게 총 3개를 시켰답니다~!
유리로된 특이한 문양의 물병이 나왔는데 이뻐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씻지못하는 물병은 안좋아한답니다.크크크...
미국가면 항상 이런 물병에 물이 나오더라구요. ^_^
저는 개방된 주방을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즉 손님들이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간접적으로나마 우리는 청결함에 자신있다는 걸 보여주기에 좋더라구요.
어렸을 때 한자수업을 몇년 들었는데 기억하는 한자가 열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라니...
중국어 공부 좀 해야겠어요 ㅋㅋㅋ
이렇게 찍으니깐 홍콩같나요?ㅎㅎㅎ
저희가 시킨 메뉴 딴딴라구, 우육탕면 그리고 멘보샤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보면 잘 모르겠지만 아래 사진들을 보면 되게 먹음직 스럽답니다!
역시 퓨전음식답게 여태 보지못한 비주얼의 음식이 나와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저를 들었습니다.
꽃방은 서비스로 한 개씩 나오더군요!
되게 먹음직스럽죠?ㅎㅎ
원래 음식은 나오면 식기전에 바로바로 먹어줘야 제맛인데,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점이 참 힘든것 같습니다ㅋㅋㅋ
내가 왜 이러고사나 ~ 싶기도하고 ㅋㅋㅋㅋ
불쌍하기도하고 ㅋㅋㅋ
크.... 뭔가 매운 쌀국수 느낌이 물씬 나지만 아예 다른 느낌의 음식이라는 점!
우육탕면은 얼큰해보이는 시뻘건 국물과 큼직큼직하고 두껍게 썬 고기들이 들어있답니다!
초점이 나가버렸네요ㅠ_ㅠ
이렇게 큼직한 고기가 들어있어요!
탱탱하면서 진짜 부드럽고 안에 있는 힘줄? 부분 때문에 쫄깃함도 있어서 저는 국수보다 고기가 훨씬 맛있었답니다.
이 고기 부위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억하는건 중국음식인가 홍콩 음식을 먹었을 때 들어있었던 고기였던것 같아요 ㅎㅎ 담에 갈땐 꼭 이 고기가 어느 부위인지 알아내고 말겠어요 ㅋㅋ
특이하게 생겼지만 맛은 정말 맛있답니다!
짱 먹음직스러운 우육탕면 한 사발 하고 가시지요~
저는 우육탕면 보다 이 딴딴 라구 파스타를 정말 맛있게먹었는데요.
원래 국물있는 메뉴보다 국물이 없는 볶음 메뉴를 더 좋아하는 저이기에 역시 볶음 스타일의 딴딴 라구 파스타가
훨씬 제 입맛에 맞았답니다!
진짜 이거는 먹어본적없는 맛인데 구구당을 재방문 한다면 이거를 또 먹으러 올것 같아요, 진짜 맛있었어요!
음, 우육탕면은 뭐랄까...? 대표메뉴이긴 하지만 국물은 그닥 임팩트가 없었고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고 말할수있겠네요!
정말 바보였던 저는 멘보샤는 찍지도않고 다 먹어버렸답니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다먹고 나서였어요...
그치만 하나 찍었네요, 여기 바로 아래 소스를 묻혀놓은 멘보샤 사진이요!
소스를 머금고 있어서 멘보샤가 잘 안보이는데, 왜 시그니처 메뉴인지는 진짜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ㅋㅋ
진짜 바삭하면서도 씹을 때 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새우살이 정말 맛이 일품이였답니다!
이 녀석도 재방문하게 될 이유 중 하나인것 같아요 ㅋㅋㅋㅋ
멘보샤랑 딴딴라구 파스타 먹으러 무조건 또 올것 같아요 ㅋㅋㅋ
맛있게 먹는 팁을 하나드리자면, 꽃방을 딴딴 라구 파스타 소스와 같이 곁들여 드시면 진짜 맛있더라구요.
딴딴라구파스타의 매콤하면서 입맛을 돋구는 소스와 꽃빵의 부드러운 빵을 함께 먹으면 되게 잘어울리더군요!
간만에 홍콩 음식먹으러와서 홍콩 다녀왔습니다! 흐하하하
개인적인 평이지만 저는 우육탕면보다 나머지 두개가 훨씬 맛있었답니다~! 물론 우육탕면의 고기도 맛있었지만요!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봐요. 아직도 대기가 있고 손님들로 꽉 차 있더라구요.
구구당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점을 또 꼽자면 음식은 맛있기에 당연 말할것도 없지만
홀에서 서빙보는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여 좋았답니다.
음식이 맛있고 식당이 이쁘더라도 서비스가 불친절하면 기분이 불쾌해서 안좋은 경험을 하고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구구당의 홀 직원분들은 사장님께서 그렇게 교육을 시킨건지 다들 친절해서 정말 기분좋게 식사 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오늘은 강남역 맛집, 신논현 맛집, 또는 역삼동 맛집 홍콩식당 구구당 방문기를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코로나 때문에 홍콩도 못가는데 구구당에서 퓨전스타일로 홍콩 음식을 즐겨 보시는건 어떠신지요?ㅎㅎㅎ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다들 건강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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